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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에서도 쓸어 버린다! 진삼국무쌍: 언리시드(★★★★★)

[ 등록일시 : 2017-04-04 17:18:36 ]

'삼국지' 시리즈가 한창 잘 나가던 시절, '쓸어버린다'는 느낌의 액션성을 강조한 '진삼국무쌍'이라는 타이틀이 등장,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적이 있다. 시리즈 7편까지 출시됐고, 휴대용게임기를 거쳐 온라인게임까지 등장했다.

 

당시의 진삼국무쌍은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쓸어버리는 '시원한 액션'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넥슨이 이 작품을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 언리시드'로 출시했다.

 

필자는 이 게임을 넥슨의 수 많은 게임과 함께 즐겨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대작임을 실감했다. 종잇장처럼 흐느적거리거나 기름에 통통 튀기는 듯한 맛이 아닌, 빗자루로 쓸어버리는 그 '시원함' 때문이었다.

 

시간은 흘렀고, 마침내 게임이 출시되어 구글 매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유저들도 작품을 알아본 것이다.

 


오픈필드에서 즐기는 일기당천, 진삼국무쌍8

 

모바일로 즐기는 진삼

 

 

삼국지조조전만큼이나 반전 있는 게임

 

엉뚱하게도 이 게임을 하면서 '삼국지 조조전'이 떠올랐다. 삼국지 기반일 뿐 아니라 같은 코에이사 게임 IP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게임성 자체가 훌륭하다는 점이 두 게임을 같은 선상에 올려놓게 했다.

 

삼국지조조전은 그래픽은 허술했지만,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게임에 계속 빠지도록 했다. 반면 진삼국무쌍 언리시드는 잠깐의 데모를 시연해보고, 너무 황홀한 그래픽에 반해서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았다가, 막상 제대로 즐겨보니 '자동전투'가 있는 그렇고 그런 액션RPG라는 점에 실망했다.

 

진삼국무쌍 언리시드는 또 한번의 반전이 있었다. 자동전투인데도 '쓸어버리는' 그 느낌이 살아 있었다. 아마 스킬까지 자동전투에 포함되었다면 거의 느낌이 나지 않았을 테지만, 진도를 나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스킬을 사용해야만 해서, 컨트롤의 재미도 있었다.

 

자동전투를 진행하다가도 스킬을 사용할 때 방향이 맞지 않으면 키패드를 조작하여 방향을 맞추는 등, 언제든 전투 참여가 가능하다. 그렇게 진삼국무쌍은 '기대-실망-재미'라는 롤러코스터를 태우며 사용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삼국지조조전, 훌륭했다

 


뒤지지 않는 황홀함을 제공한다.

 

 

섹시한 초선과 캐릭터간의 상극 관계

 

가장 기본 캐릭터 중의 하나인 '초선'은 예뻤고, 섹시했다. 꼭지만 가려진 가슴 부위는 나타날 때마다 DOA의 그녀들처럼 흔들렸다. 충분히 삼국지를 좋아하는 남성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만 하다.

 

내가 좀 섹시하지!

 

'유비'가 좀 아니다 싶지만, 관우나 장비, 다른 삼국지 인물들은 그럴싸하게 표현됐다. 특히 초 비만이라 터져버릴 것 같은 동탁의 공격 중 마지막 발길질은 ''하는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다. 강동의 호랑이 손권의 파워는 강력했고, 스토리를 따라 자주 등장하는 전신(戰神) 여포는 보기만 해도 포스가 풍길 정도로 캐릭터 묘사가 잘 되어 있다.

 

진삼국무쌍 언리시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이들 캐릭터들의 상성이다. 불 속성의 '손권'이 물 속성 '초선'을 당해 내기 어렵고, 초선은 나무 속성의 다른 캐릭터를 이기기 힘들었다. 이는 유저들과의 PVP에서도 적용되는 등, 게임 내에서 꽤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상성 시스템은 대충 자동에만 맡길 수가 없는 이유로 작용했다.

 

캐릭터 속성을 이용하라

 

'자동전투'는 식상해도 '신선한' 재미 요소 많아

 

기존게임의 익숙함을 유저경험(UX)’라고 해서 게임 기획 시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진삼국무쌍 언리시드는 일반적인 액션RPG와 같이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여타 던전 모드가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무한의 탑도 없고, 요일별 던전도 없다. 대신 무쌍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많이 가져와서 흥미롭다.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이 최대한 빨리 천 명을 처치하는 콘텐츠나, 공성차로 성문을 파괴하는 콘텐츠 등이다.

 

또 가진 모든 무장을 잘 활용하여 땅 따먹기를 해야 하는 '크로니클' 모드도 한 번의 실패 이후, 다시금 도전 의욕을 불태우게 했다. 그 외에 다른 유저의 전투력이나 레벨을 보고 공격, 약탈을 하는 콘텐츠인 '광산 약탈전', '일반 약탈전' 등의 콘텐츠도 왜 강해져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뺏고 뺏기는 약탈의 재미

 


땅따먹기(크로니클) 하려면 여러 장수를 육성해야

 

글을 맺으며...

 

이러한 독특한 컨텐츠다 의미가 있는 것도, 기본적인 '쓸어버리는 액션'이 있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컨트롤의 재미가 절반을 차지하는 이 게임에서 '자동전투'를 도입, 그 재미가 떨어질 만 하지만 워낙 출중한 게임성 때문에 손을 뗄 수가 없는 작품이다. 

   이재덕 기자 | gam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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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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